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11일 "좌파들 잔치하는데 한달 간 자리를 비켜주는 게 맞지 않느냐"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선대위 만찬에서 12일 약 한달간 일정으로 미국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대선 공식 선거 운동기간에 결혼식을 치른 차남 부부를 만나고 향후 거취에 대한 구상을 할 예정이다.
홍 전 지사의 '잔치'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 내정자, 국정원장 내정자 및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발표하는 등 새 정부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을 빗대 표현한 것이다.
홍 전 지사는 이어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립은 더 극심해질 것"이라면서 "마음대로 하도록 절대 안 놔둔다. 싸움에는 천재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 대학원 교수를 임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파국인지 조국인지 서울대 교수를 사퇴하고 가는게 맞다"고 꼬집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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