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광화문 집무실' 어디?

입력 2017-05-12 21:45  

청와대 비우고 정부청사서 집무
관저는 삼청동 총리공관 유력
빨라야 2019년께 가능할 듯



[ 박상용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정부서울청사의 어느 건물에 집무실이 들어설지 관심이다.

1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청사관리소 등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에서 구체적으로 관련 계획이 넘어온 것은 없다”면서 “이동해야 하는 인원 등을 청와대가 보내주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안팎에서는 정부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해 청와대를 시민 공간으로 하고, 관저는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대체하는 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집무실은 정부서울청사 건물 3동 가운데 본관과 별관 두 곳이 꼽힌다. 나머지 창성동 별관은 지상 5층의 작은 건물인 데다 내진 설계가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관은 지상 19층으로 2000여 명이 근무할 수 있고 국무회의실 등이 갖춰져 있어 집무실로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대통령 경호로 인해 다른 부처 직원들이나 주변 직장인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외교부가 단독으로 사용하는 별관은 지상 18층 규모로 본관과 비슷하나 면적이 좁아 근무 인원이 약 880명에 그친다. 청와대 근무 인원은 경호 인력을 포함해 10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문 대통령이 광화문 집무실에 들어가는 건 내년 말이나 2019년 초는 돼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집무실 마련을 위한 예산 편성도 9월 정기국회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사실상 올해 말이나 내년은 돼야 공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집무실이 들어설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정부청사에 있는 부처들이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하려면 법 개정 등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정부서울청사 안팎에서는 행자부나 여성가족부가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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