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영국·호주 총리도 축하 전화
[ 조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남북대화와 6자회담 조기 재개를 모색하겠다”며 “북한이 핵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될 수 있도록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20여분간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그는 “북극항로 공동 개척과 에너지 협력 등 신성장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자”며 “시베리아 천연가스관과 철도망이 한국까지 연결되는 등 양국 간 극동지역 개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는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오늘 거론된 모든 분야에서 계속 협력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했다. 메르켈 총리는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베를린을 먼저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맬컴 턴불 호주 총리도 잇따라 축하 전화를 걸어 한국과의 교역을 더 확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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