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베트남 내 시청률 1위 채널 국영방송 ‘HTV 7’과 함께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활용한 이색 예능 프로그램 ‘똑똑한 아내들(Smart Wives)’을 제작한다.
LG전자는 ‘HTV 7’의 시청률이 호치민 등 평균 소득 수준이 높은 남부 지역에서 높게 나오고 있어서 방송을 통해 고급 가전을 적극적으로 노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
이 프로그램은 총 13회 분량으로 오는 16일부터 매주 화요일 방영된다. 촬영 무대에는 올레드 TV,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듀얼쿨 에어컨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프로그램은 매주 베트남의 유명인 부부 2쌍이 등장한다. 자녀 교육, 가사 분담, 부부간 대화 등 결혼생활에서 누구나 고민할 만한 주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부부들이 LG전자 주요 제품이 설치된 무대에서 주어진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지난 8일 LG전자와 ‘HTV 7’은 호치민 갈라 센터 홀(Gala Center Hall)에서 70여 개 현지 미디어를 비롯해 출연진 및 제작진, LG전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 베트남판매법인장 김영락 상무는 "LG전자는 유명인들이 LG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LG 프리미엄 제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995년 베트남 흥이옌에 생산법인을 세우면서 진출했다. 2015년 흥이옌 및 하이퐁 생산법인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하는 등 베트남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서 LG전자 브랜드 인지도는 비보조 기준 85.3%에 이른다. “가전 분야에서 어떤 브랜드들을 알고 있는가?”라고 물으면 85.3%의 베트남 소비자가 LG전자를 떠올린다는 의미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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