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완성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을 통해 SK케미칼의 생명과학 사업부 적자폭 감소세를 확인했다고 짚었다. 1분기 생명과학 부문의 매출액은 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보다 36억원 줄었다.
그는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글로벌 매출액의 5%에 해당하는 로열티 수취로 올해 바이오 사업부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대상포진 백신도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SK케미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늘었다.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3% 감소했다.
구 연구원은 "시장 추정치에 비해 매출액은 6.2%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20.0% 밑돌았다"며 "연결 자회사 SK가스의 영업이익률이 5.1%에서 1.9%로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LPG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판가 상승으로 전이되는 것은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2696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8%, 37.5% 증가했다.
그는 "탄소배출권 관련 일회성 수익 약 30억원이 반영됐다"며 "그린케미칼 매출액이 2028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늘었고,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고기능 플라스틱(PETG)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구 연구원은 "PETG 가격 하향 추세 안정화와 생산량 증가를 확인했다"며 "2분기 신공장 가동으로 PETG 매출은 연간 32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수익성 낮은 PET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중유 수요처인 발전소는 2분기 공장 중단으로 바이오에너지 매출은 전년보다 4.1% 줄어든 27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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