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이번주 '2차 공격' 우려…강력한 변종 등장

입력 2017-05-15 11:06  



지난 주말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이 이번 주에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동시다발 공격으로 세계 150개국에서 수십만 건의 피해를 초래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가 더욱 강력한 변종을 통해 향후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이번 주 수백만 명의 근로자들이 업무에 복귀해 컴퓨터를 켜게 되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악성 프로그램의 일종인 랜섬웨어 '워너크라이'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영국의 병원 네트워크에서부터 독일의 국영 철도와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까지 각국 정부 기관과 기업체의 컴퓨터가 마비돼 큰 혼란이 빚어졌다.

랜섬웨어는 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현재까지 전 세계 150개국에서 20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것으로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은 추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0만대 이상의 컴퓨터 시스템이 여전히 워너크라이 감염에 취약한 상태라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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