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도 요청
[ 유승호 기자 ] 국회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4~25일 열고 31일 총리 인준안을 표결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정우택 자유한국당, 주승용 국민의당,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등 4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3선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맡고, 청문위원은 민주당과 한국당 각각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정 의원 외에 윤후덕 전혜숙 이철희 제윤경 의원을, 한국당은 경대수 박명재 강효상 김성원 정태옥 의원을 청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청문회에서 여야 간 이견이 없을 경우 26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여야는 또 6월 임시국회를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30일간 열기로 했다. 본회의는 29일과 31일 열리고, 31일 본회의에서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다.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되면 20일 안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도록 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31일까지는 이 후보자 청문 절차를 끝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서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본인 및 가족 명의의 보유 재산은 총 35억381만원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야당 인사의 내각 기용을 위해 야당 의원들을 개별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개별적으로 접촉한다든지 하는 것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께서 ‘액면 외에는 없다’고 말했는데 그 말 그대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액면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연정 없이 입각 제안이 없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