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3465억원, 645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며 "별도 영업이익(583억원)은 무역부문 시황 호조, 브랜드로열티 요율 인상효과 등으로 예상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연결영업이익은 한화테크윈의 자주포 매출인식 기준 시점 변경(생산완료→인도)에 따른 일시적 부진에 불구하고,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이 낮은 기저효과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화케미칼의 기초소재 이익 강세와 한화건설 실적개선도 지속됐다.
한화는 2017년 브랜드로열티 요율 인상(매출액 약 500억원 상승), 방산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별도 영업이익이 29% 증가한 289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연결 영업이익도 한화케미칼의 기초소재 이익 강세에 따른 실적 모멘텀 지속, 한화건설의 이라크 주택공사 매출인식 확대 및 계열사 수주 증가 등으로 37% 늘어난 2조3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한화건설 해외 손실현장 손실 선반영(전년 4분기, 사우디법인 포함 약 700억원)으로 불확실성 축소됐다"며 "하반기 준공(최종 손실규모 확정) 통한 불확실성 완전 해소시 투자심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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