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애 연구원은 "채널 믹스가 악화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고마진의 도매수출 비중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나 악화됐다"고 말했다.
도매수출은 채널 특성상 비정상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향유하기 때문에, 도매수출 매출의 감소는 전사 마진 하락과 직결된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클리오는 1분기 매출액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48% 감소했다. 컨센서스 대비 각각 3%, 34%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2분기 중국인 관광객 수의 급락으로 도매 수출 비중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클럽클리오, 면세점 매출액 또한 감소할 것이란 판단이다.
반면 H&B, 온라인, 글로벌 수출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H&B스토어 향 매출액은 점포수 확대, 브랜드 '클리오''페리페라'의 매출 호조, '구달'의 신규 입점 효과 등으로 올해 전년 대비 66%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는 실적 하향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사드 관련 2~3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4분기 실적 모멘텀이 도드라지기 전까지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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