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힐링 여행 예능이 인기를 끌면서 배경으로 나온 휴양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주 동시간 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종영한 tvN '윤식당'의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 섬'과 네 남자의 힐링 여행기로 화제가 되고 있는 JTBC '패키지로 떠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의 '싱가포르'가 그 주인공.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 배경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도시의 항공권 검색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해당 여행지들의 항공권 검색률이 프로그램 방영 이후 급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힐링 여행 예능의 인기와 함께 몸과 마음 모두 쉴 수 있는 동남아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전체 항공권 검색량 중 동남아 행 항공편 검색량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가장 인기 있었던 일본행 항공권 검색량(20%)이 올해 1분기 18%로 줄어든 반면, 동남아행 항공권 검색량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19%로 늘어나며 일본을 넘어섰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느긋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예능속 해외 촬영지를 알아보자.
◇ tvN ‘윤식당’이 선택한 <인도네시아 롬복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섬>
매력적인 배우들과 편안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광도 '윤식당'의 인기에 한 몫했다. 네 명의 배우들이 외국인을 상대로 식당을 운영했던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와왕 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한국에서 길리 섬과 가장 가까운 인도네시아 롬복(Lombok)으로 떠나는 항공권 검색량은 방영월인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9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 트라와왕 섬은 인도네시아 롬복에 딸린 작은 3개의 섬 중 하나로,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할 10대 휴양 섬 중 하나로 꼽힌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없고 휴양지로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깨끗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느긋하게 바다 풍경을 감상하거나 투명한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서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윤식당이 촬영되었던 섬은 작고 예쁜 카페와 바, 레스토랑들이 섬 주변을 따라 이어져 있어 나이트 라이프도 함께 즐기고 싶다면 길리 트라왕안이 제격이다.
◇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싱가포르> 휴양과 관광 동시에
한국인 여행객들의 인기 여행지 중 하나인 싱가포르도 JTBC의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의 여행지로 소개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 명의 남자가 패키지 여행을 통해 다양한 관광 명소와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자유여행객의 눈길도 함께 사로잡은 것. 스카이스캐너를 통한 싱가포르 행 항공권 검색량은 ‘뭉쳐야 뜬다 싱가포르 편’ 방영월인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심 속 휴양지로 알려진 싱가포르는 아름다운 자연과 휴양 인프라가 잘 어우러져 관광과 휴양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제격인 여행지다. 뿐만 아니라, 치안이 좋고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어 여행 초보자들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싱가포르 도심과 가깝게 위치해 있는 센토사 섬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외에도 다양한 어트랙션과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 가족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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