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소프트뱅크벤처스, 네이버와 결성한 미디어 펀드 500억원 증액

입력 2017-05-16 18:20  

네이버가 전액 추가 출자,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인공지능(AI)으로 투자 확대


이 기사는 05월16일(18: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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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와 네이버가 함께 결성한 미디어 콘텐츠 투자 펀드가 500억원을 추가로 증액해 인공지능(AI) 분야로 투자를 확대한다.

16일 소프트뱅크벤처스는 ‘SB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에 네이버가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펀드규모가 총 973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400억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45억원, 해외투자자 23억원, 한국벤처투자 5억원으로 총 473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번 증액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AI분야로 투자처를 확장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요 투자 대상은 새로운 알고리즘 등의 AI 분야 원천 기술 확보와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기술에 AI를 접목한 융합기술,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일반 사용사 대상의 응용 어플리케이션 분야다.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 펀드를 활용해 미국의 AI 기반 콘텐츠 기업인 오벤(ObeN)에 투자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딥러닝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AI기술 업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1000개 이상의 AI 스타트업이 등장해 50억달러(한화 약 5조7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미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AI 스타트업 발굴과 생태계 육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펀드매니저는 “AI 분야는 독보적인 성장을 이루며 미래 변화를 이끌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AI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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