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4년 만에 경영에 공식 복귀한다.
17일 재계와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CJ그룹의 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매년 계열사별로 뛰어난 실적을 올린 임직원에게 상을 주는 '온리원 콘퍼런스'에도 참석한다.
이번 행사 참여는 그룹 안팎으로 이 회장 경영 복귀를 공식화하는 차원이다.
이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뒤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사면 이후 미국을 오가며 치료를 받는 등 건강 회복에 전념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CJ그룹 임원 200여 명이 참석하며 이 회장 장녀인 이경후 CJ 미국지역본부 상무대우와 차남 이선호 (주)CJ 부장도 자리한다.
이 회장 복귀와 함께 CJ그룹은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투자액은 5조원 규모로 설정했다.
CJ그룹은 2020년 매출 100조 원, 해외 비중 70%를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CJ'를 추진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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