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2017] 빠른 투자집행·저렴한 수수료 매력…사모시장 대세로 떠오른 공동투자

입력 2017-05-17 18:02   수정 2017-05-18 05:05

ASK 2017 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

대체투자 전문 해밀턴레인
21년간 원금 대비 2배 수익



[ 이지훈 기자 ] 17일 ASK 서밋에선 대체투자시장의 새로운 관심 분야로 떠오른 ‘코인베스트먼트(공동투자)’ 전략이 소개됐다.


공동투자란 사모펀드(PEF) 운용사(GP)가 기업 인수에 나설 때 투자자(LP)가 함께 참여해 소수 지분을 직접 사들이는 거래를 말한다. LP가 직접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 조성 시 운용사에 수수료를 줄 필요가 없다. 한 번에 대규모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해 고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제 발표를 맡은 안성지 해밀턴레인 한국지점 상무는 “공동투자 전략은 PEF의 기업 인수에 참여하면서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가 21년간 유치한 공동투자자들의 수익은 투자금 대비 평균 2배를 웃돌았다. 2014년 미국 유리병 제조업체 앵커글라스 투자 건은 약 2년 만에 5배 넘는 투자수익을 공동투자자에게 안겨줬다.

대체투자 전문자산운용사인 해밀턴레인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약 33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운용사 관점에서 공동투자의 매력은 하나의 거래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것을 방지하고 경쟁 운용사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직접 지분인수에 참여하는 LP는 일반적으로 해당 PEF운용사의 기존 고객인 경우가 많다.

안 상무는 과거엔 대규모 사모투자의 전형적인 구조가 4~5곳의 PEF 운용사가 모여서 투자를 주도하는 ‘클럽딜(club deal)’ 방식이었지만 갈수록 LP들의 직접 지분투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조사 결과 공동투자에 대한 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다.

프랑스 사모투자회사인 아스톨그애셋매니지먼트의 제프리 오렌스타인 공동투자 총괄매니저는 “공동투자를 희망하는 LP가 많지만 우량한 투자대상이 부족해 한 거래에 5~6개 LP만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LP에 투자 기회를 열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업체 오토폼에 투자하며 16개 기관으로부터 공동투자 방식으로 2억유로의 자금을 조달했다.

제약회사인 HRA를 인수할 때도 골드만삭스와 함께 2억2000만유로의 자금을 신속하게 모집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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