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주경기장 관람석 7만→5만석으로 줄인다

서울시, 공연·상업 복합시설로


[ 박상용 기자 ]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이 문화와 공연, 상업 기능을 복합화한 ‘도심형 스포츠 콤플렉스’로 확 바뀐다.

서울시는 19일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을 위한 공개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늘리고 스포츠용품 특화 판매·편의시설과 올림픽 기념관을 확장한 박물관도 마련한다. 주경기장 최상층엔 시민들이 전망을 보고 산책할 수 있는 스카이 데크도 만든다. 보조경기장은 주경기장 동쪽으로 옮기고 차량 1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건립한다.

주경기장 내부도 리모델링을 거쳐 탈바꿈한다. 우선 주경기장 관람석을 7만석에서 5만석으로 줄인다. 이용객들이 편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좌석 크기도 키운다. 경기장 내 트랙에서 관람석까지 거리도 36ｍ에서 29ｍ로 대폭 줄인다. 관람석은 줄어들지만 국제 수준 1종 육상경기장 지위는 유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잠실 주경기장을 현대화하고 체육과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포츠 콤플렉스로 만드는 취지”라며 “2023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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