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대체투자 수익률 9.9%
이 기사는 05월17일(19: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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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세계적인 부동산투자 전문지 ‘IPE(인베스트먼트 앤드 펜션 유럽) 리얼에스테이트’로부터 ‘올해의 글로벌 부동산투자자 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연기금 가운데 최초 수상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7년 최우수 투자자 시상식에서 종합부문 대상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IPE 리얼에스테이트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분야의 격월간지로 매년 글로벌 연기금과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우수기관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06년 해외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뒤 투자를 확대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부동산 투자자산으로 19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전체 대체투자 부문에서 지난해 9.9%(잠정),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1.3%(잠정)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해외부동산 투자 부분에서 높은 성과를 올린 덕분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부동산 25조원 등을 포함해 총 63조7000억원 규모의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전체 기금 자산의 11.4%를 차지한다.
특히 국민연금은 도시 중심의 핵심지역 투자에서 시작한 해외부동산 투자는 최근 저평가된 투자처를 발굴하는 기회추구형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했다. 지역별로는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 선진국에서 스페인 스웨덴 등 남북부 유럽 등으로 넓혔으며 오피스빌딩 뿐만 아니라 호텔까지 투자 분야를 다변화했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저성장과 저금리가 심화되는 가운데 기금운용본부의 투자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운용인력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투자 인프라를 선진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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