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우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올해 외형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가 추정한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6900억원, 영업이익은 335% 급증한 660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14% 늘어난 10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은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플래그십 증산으로 모든 사업부의 고부가 부품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듀얼카메라 매출이 지난 1분기 500억원에서 2분기 1242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 구조적인 성장을 견인할 7가지 성장동력으로 △갤럭시의 듀얼카메라 채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익성 반등 △삼성디스플레이로 연성회로기판(RFPCB) 공급 확대 △연말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 상용화 △신규기판 SLP(Substrate like PCB) 공급 △하만과의 전장 사업 시너지 △5G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통신부품의 매출 성장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2009억원으로 기존 대비 12.5% 상향했다. 그는 "현재주가와 목표주가의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3배, 1.7배다"며 "PBR 1.7배는 2012~2013년의 평균 수준으로 당시보다 현재 더 많은 성장동력이 존재한다고 분석되기에 이는 적정하다"고 했다.
실적 상향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실적 추정에서 듀얼카메라는 중화권 매출만을 감안했고, 내년 전자부품(LCR)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3.8%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PLP는 내년 매출을 1002억원으로 낮게 추산했고, SLP는 반영하지 않았다"며 "고객사가 내년에 듀얼카메라를 채용할 경우 2040~8160억원의 매출 증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MLCC 업황 반등에 따라 LCR의 수익성은 10% 후반까지 향상될 수 있다"며 "FO-PLP, Substrate like PCB, 전장부품, 통신부품들은 향후 3년간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같은 이유들로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를 휴대폰·전기전자 대형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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