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올라 1120원대 중반으로 뛰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날보다 0.27% 내린 2286.8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의 급락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인 다우존스가 전날보다 1.78%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1.82%와 2.57%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에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트럼프 탄핵' 이슈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강타한 탓이다.
수급 상황도 부정적이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원과 600억원씩 동반 매도에 나섰다.
다만 외국인이 장막판 매수세로 돌아서 240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이날까지 사흘째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비차익 매매를 통해 390억원 가량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의 부담을 덜어줬다. 차익 매도는 약 510억원.
시가총액 상위주는 자동차주를 제외하곤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6% 하락한 22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우와 네이버도 각각 -0.61%와 -0.96%의 하락률을 보였다. 한국전력(-1.75%) 삼성물산(-0.40%) 포스코(-0.18%) 등도 전날보다 주가가 내렸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할 상장한 현대건설기계(8.27%)와 현대일렉트릭(5.37%)의 주가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또 현대차(4.10%)와 현대모비스(2.97%) 기아차(2.83%) 등 현대차그룹주 3인방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30% 하락한 638.12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0억원과 17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파라다이스(1.76%)와 컴투스(2.55%)를 제외한 대부분이 내렸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74% 하락한 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CJ E&M과 메디톡스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로엔(-0.23%) 코미팜(-1.93%) SK머티리얼즈(-0.61%) 에스에프에이(-1.22%) 등은 떨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이틀째 오름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55%(6.20원) 오른 1124.50원을 기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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