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문화관광유산을 찾아서] 6·25때 폭파된 독개다리 복원…스카이워크서 임진강 비경 '만끽'

입력 2017-05-18 16:20  

[ 윤상연 기자 ]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내일의 기적소리(독개다리 스카이워크)가 민통선 내 임진강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관광시설로 자리 잡아 주말에 가볼 만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한국 분단의 역사적 상징물인 독개다리를 복원한 인도교다. 지난해 12월부터 일반에 개방했다. 지난 3월1일부터 유료 개방한 이후 2개월 만에 3만1000여 명이 다녀갔다. 독개다리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천혜의 임진강변 자연환경과 안보를 관광하는 일석이조의 입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개다리는 6·25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된 교각을 활용해 길이 105m, 폭 5m로 복원한 철교다. 당시 남북 간 포로를 교환한 역사적 장소로 알려져 있다. 내일의 기적소리 명칭은 고은 시인이 직접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 미래 지향적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민통선 내 역사, 자연 풍광을 별도 출입 허가 절차와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관광시설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안보관광지로 역사적 상징성까지 지닌 독개다리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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