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LS산전 회사채에 3200억원 몰려

입력 2017-05-18 18:16  

3년·5년물 각각 1600억원씩 ‘청약’
탄탄한 시장지위·수익구조 호평



이 기사는 05월18일(11: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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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이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네 배가 몰렸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3년 만기 채권에 160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 만기 채권에 160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탄탄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LS산전은 국내 1위 전력기기 업체로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전력 자동화기기 부문도 30%의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부와 한국전력,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 제조업체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매년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신용도도 우량하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등급 중 네 번째로 높다. LS그룹 계열사 중 신용등급이 가장 높다. 지주사인 ㈜LS의 ‘A+’등급을 지지해주고 있는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LS그룹에서 가장 재무안정성과 수익구조가 우수한 계열사라는 평가 속에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600억원어치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범위보다 낮출 전망이다. 지난 16일 기준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의 3년 만기 채권금리는 연 2.18%, 5년 만기 채권금리는 연 2.648%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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