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엘, '친환경 투수형 블록(워터포켓) 상용화'…빗물 흡수 친환경 보도블록 전국 공급

입력 2017-05-18 18:23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더지엘(대표이사 이성우)은 차도나 보도 포장에 빗물을 그대로 스며들게 하는 친환경 틈새 투수제품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한국 그린인프라·저영향개발 센터'와 손잡고 물순환 저영향개발(LID) 기술 개발에 착수, 친환경 '틈새 투수(워터포켓) 블록'을 생산해 전국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 이래 불투수성 포장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물순환 저영향개발 기술에 매진한 이 회사는 '친환경 투수성 흙포장 기술'과 '틈새 투수형 워터포켓 블록' 등을 생산, 친환경 포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워터포켓 블록의 경우 빗물을 그대로 머금고 지하로 흘려 보내면서 저지대 지하수 보존과 여름철 도로 복사열 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탁월하다"면서 "무엇보다 시간당 100㎜ 폭우와 24t 이상의 하중에도 거뜬히 견뎌내는 탁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기술인 '투수 칼라 볼 포장'은 친환경 폴리우레탄 바인더를 사용한 규사결합 공법으로, 상온에서 짧은 시간에 단단하게 굳어지는 경화가 가능하고 투수성이 좋아 빗물이 고이지 않으면서 산뜻한 질감의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한 고품격 투수포장 공법으로 통한다.

이 회사의 '투수 흙 포장재' 역시 골재와 흙을 주 재료로 경화재와 황토 안료를 사용해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자연친화적 포장공법으로, 자연 흙길 느낌을 연출하고 콘크리트에 가까운 특성을 자랑한다.

빗물 재이용 블록시스템인 '워터포켓 블록'은 줄눈 확대에 의한 틈새 투수형 블록으로, 블록 4개 면에 틈새가 형성돼 반영구적으로 빗물을 빠르게 지반으로 침투시킬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블록은 이같은 원리로 도로노면 미세먼지도 빗물과 함께 원활히 배출시킬 수 있어 기후변화와 저영향 개발에 발맞춘 친환경 보.차도 블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유해 중금속 검출이 없어 친환경적인데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상부에 바로 덧씌우기가 가능하고 소성 변형과 백화현상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더지엘은 끊임 없는 기술개발에 나선 결과, 친환경 투.보수성 흙콘크리트 포장 녹색기술 개발을 비롯한 다수의 특허등록과 친환경표지인증, 조달청 MAS등록 등을 통해 기술중심형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대한토목학회 기술상 등을 수상하기도 한 더지엘은 중소기업청의 제조현장 녹색화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순환골재와 다공성기포를 이용한 친환경 투수 흙콘크리트'를 개발하는데도 기여했다.

이 대표는 "기후변화 관련 기술 물순환 특허개발 사업화는 기술보증기금 지원을 받아 공장 설립과 사업 확장을 할 수 있었다"며 "틈새 투수형 워터포켓 블록 기술을 바탕으로 충북 보은산업단지에 보.차도 블록 공장을 준공해 사업 범위를 전국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부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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