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영파워'에 진땀승…"매치퀸 만만찮네"

입력 2017-05-18 19:44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신예' 양채린과 접전 끝에 2홀 차로 따돌리고 2연승
안송이 꺾어야 16강 진출

'퍼팅 달인들의 대결'
이승현·김혜윤 무승부
'필드 모델' 안신애 탈락



[ 이관우 기자 ] 국내 투어 첫 승을 노리고 있는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진땀승을 거뒀다. 18일 강원 춘천 라데나GC(파72·62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다.

박인비는 이날 열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투어 3년차인 양채린(22·교촌F&B)을 맞아 17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홀 차로 따돌리고 2승째를 확보했다. 승점 2점을 챙긴 박인비는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 대회는 이기면 승점 1을, 무승부이면 승점 0.5를 준다.

박인비는 전날 열린 1차전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 경력의 베테랑 이선화(31·다이아몬드클래스)를 맞아 버디쇼를 연출하며 6홀 차 대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조별 리그 3차전에서 같은 소속사인 안송이(27·KB금융그룹)를 맞아 3전 전승에 도전한다. 안송이 역시 2차전에서 이선화를 2홀 차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조별 리그는 3라운드를 치러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박인비가 16강 본선에 진출하려면 무조건 안송이를 이겨야 한다. 조별 리그에는 64명이 출전했다.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에 리듬을 조금 잃은 적이 있었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샷이 좋아 승리할 수 있었다”며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채린은 이날 ‘골든슬래머’ 박인비와 초반부터 버디 공방을 벌이며 12번홀까지 무승부를 이어가는 등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13번홀과 16번홀에서 잇따라 홀을 내주며 박인비에게 무릎을 꿇었다. 양채린은 전반 한때 한 홀 차로 박인비를 앞서기도 해 차세대 주자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양채린은 지난해 9월 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클래식을 제패해 무명에서 일약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투어 강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조별 리그 초반부터 세계 최강자를 맞아 아쉽게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해 LPGA에서 국내 투어로 복귀한 박주영(27·호반건설)도 2승을 올리며 승점 2점을 챙겼다. 1차전에서 윤슬아(31·파인테크닉스)에게 이긴 박주영은 루키 허다빈(19)을 3홀 차로 따돌렸다. 박주영은 2전2승, 허다빈은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1차전에서 허다빈에게 대승을 거둔 ‘루키’ 박민지(19·NH투자증권)도 파죽의 2승을 따냈다. 그는 이날 2014년 이 대회 챔피언인 베테랑 윤슬아에게 끌려가다가 18번홀에서 10m가 넘는 긴 버디퍼트를 꽂아 넣으며 승리했다. 퍼팅 달인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혜윤(28·비씨카드)과 이승현(26·NH투자증권)의 경기는 이승현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이승현이 5홀을 남긴 상태에서 6홀 차로 김혜윤을 눌렀다.

올 시즌 일본 투어에 진출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안신애(27·문영그룹)는 2패로 예선탈락이 확정됐다. 안신애는 첫날 정희원(26·파인테크닉스)에게 패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김예진(22·비씨카드)에게 1홀 차로 졌다.

춘천=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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