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 확실히 세우고 왼발 오픈하라

입력 2017-05-19 02:43  

위기탈출! 골프 119 - 발끝 오르막 샷

홀컵 오른쪽으로 '오조준' 하고 그립은 평소보다 짧게 잡아야



[ 이관우 기자 ] 국내 골프장은 산악 지형이 대다수다. 공이 발보다 낮거나 높은 트러블 상황이 많을 수밖에 없다. 공이 페어웨이를 지키는 확률이 10~20% 수준인 아마추어 골퍼라면 이런 경우가 더 빈번하다. 티샷한 공이 좌우로 크게 휘는 이른바 ‘와이파이 샷’이 많아서다. 페어웨이를 지킨다 해도 평평한 곳은 드물다. 심지어 왼발 오른발 주변의 전후좌우 높낮이가 다른 복합 트러블 지형에서 공을 쳐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마추어에겐 모든 샷이 트러블 샷이나 마찬가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말골퍼들이 까다로워하는 게 발끝 앞쪽이 오르막인 곳에 공이 떨어진 경우다. 초심자들은 대개 이런 상황에서 공을 치고는 ‘공황상태’에 빠지기 마련이다. 공이 생각보다 2~3배 왼쪽으로 휘는 훅샷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다. 내리막 쪽인 등 뒤로 중력이 작용하면서 클럽 페이스를 닫는 현상이 나타나는 탓이다.

가장 기본적인 해법은 목표 지점보다 오른쪽을 겨냥하는 ‘오조준’이다. 130m짜리 두 번째 샷을 기준으로 할 경우 홀컵의 20~30m 오른쪽으로 공을 보내겠다고 마음먹을 정도로 ‘충분히’ 여유 있게 오조준해야 사고 칠 확률이 낮아진다. 눈으로만 오른쪽을 보는 게 아니라 정렬 자체를 오른쪽으로 해야 한다. 조도현 프로는 “주말골퍼들은 눈은 오른쪽을 보고 어깨선 정렬은 가운데 또는 왼쪽으로 하는 엇박자 정렬을 많이 하는데 프로들은 이런 방식으로 정교하게 공을 깎아 우측으로 보낼 수 있지만 클럽 페이스 컨트롤 능력이 부족한 초심자들은 오히려 더 당겨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때 요령은 오른쪽으로 정렬하되, 왼발은 왼쪽으로 좀 더 오픈하는 것이다. 클럽이 임팩트 순간에 닫히는 현상을 최소화하는 동작이다. 공의 위치는 평소보다 오른쪽에 놓는 게 좋다. 하지만 이는 이론일 뿐, 실전에서는 반드시 연습스윙을 해서 클럽헤드가 실제로 떨어지는 지점을 확인해보는 게 상책이다. 실전에서는 공을 오른쪽에 놓더라도 뒤땅이나 토핑이 나는 경우가 많다. 서 있는 양발의 좌우 높낮이까지 다를 수 있어서다. 박수철 프로는 “실제 디봇이 생기는 위치를 확인한 뒤 몸을 앞뒤 좌우로 이동해 공이 클럽 페이스 스위트 스폿에 정확히 맞을 곳으로 발 위치를 조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정렬이 끝났으면 이번엔 클럽 선택이다. 평소 거리보다 10~20m 더 길게 보내는 클럽을 잡아야 한다. 하프 스윙이나 3쿼터 스윙(풀 스윙의 75% 샷)을 해야 몸의 흔들림이 줄어들고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립도 평소보다 5㎝ 정도 짧게 잡는다. 경사를 이기기 위해 몸을 앞으로 굽혀도 좋지 않다. 상체는 살짝 세우는 게 좋다. 몸을 앞으로 숙이면 백스윙과 다운스윙 과정에서 스탠스가 앞뒤로 흔들려 뒤땅 또는 당겨치는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성현 프로는 “머리와 하체를 고정하고 상체와 팔로 정렬된 방향과 평행한 궤도를 그리는 부드러운 스윙을 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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