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국내 1위 병·의원 전용 건강기능식품 회사 에프앤디넷 인수에 나섰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에프앤디넷 경영권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에프앤디넷은 2004년 김경옥 대표 등이 공동 창업한 회사다. 유산균 제품 ‘락피도’와 ‘락피도엘’(사진) 등을 생산해 유통하고 있다. 2013년부터 중국 판매를 시작하는 등 해외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68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5%, 7%가량 늘어난 수치다.
유니슨캐피탈은 차(茶) 음료 전문점 공차코리아와 프리미엄 독서실 체인 토즈, 웨딩업체 아펠가모 등 소비재와 유통서비스업에 투자한 경험을 살려 에프앤디넷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인수 후 재무관리 전문가를 파견해 경영을 진단하고 성장 계획을 세운 뒤 이를 바탕으로 경영관리, 마케팅, 신제품 개발 분야에 인력과 자금을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유니슨캐피탈은 아시아 최초의 독립계 PEF 운용사다. 국내 법인은 베인앤드컴퍼니와 골드만삭스 등에서 경험을 쌓은 김수민 대표가 이끌고 있다. 주로 중견기업을 인수해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 2014년 인수한 공차코리아는 브랜드 마케팅과 직영점 확장 등에 160억원 이상을 투자해 회사를 성장시켰다. 인수 전(2013년) 279억원에 머물던 공차코리아 매출은 지난해 692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동훈/유창재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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