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에 2루타 1개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 했다.
팀은 5-6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고, 오승환은 시즌 2패(1승 10세이브)째를 안았다. 이달 들어 무실점 행진으로 2.61로 내려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다시 3.32로 뛰었다. 블론세이브는 지난달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래 올해 두 번째다.
오승환은 첫 타자 브랜던 벨트에게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4번 타자 버스터 포지를 바깥쪽 속구(시속 150㎞)로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지만,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뿌렸다가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고비를 맞았다.
오승환은 두 좌타자를 잡지 못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곧바로 우타자 에두아르도 누녜스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고의4구로 내보낸 오승환은 후속 두 타자를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한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8로 내려갔다. 출루율은 0.377로 그대로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텍사스는 5-3으로 이겨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긴 10연승을 달렸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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