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20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자마자 비속어를 동원해 경찰과 주차문제로 시비붙은 사연을 쏟아냈다. 김씨는 “서로 잘못이 있겠으나 제 입장에서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이라고 했더니 경찰은 공인이 욕을 하느냐고 하더군요”라고 거친 표현을 동원했다. 이어 “아, ×××들 진짜. 오늘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라며 “‘기부천사’가 욕을 하니깐 싸하죠”라고도 했다.
김씨의 욕설에 1만5000여 명(오후 9시 기준)이 모인 광장에는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곳곳에서 야유도 나왔다. 이날 시민문화제는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친구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기념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김씨는 공연 말미에 “노무현 (전) 대통령께 죄송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인데 문앞에서 깽판을 쳐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온라인에 ‘욕설 동영상’이 퍼져나가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김씨는 21일 “저의 언행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재차 사과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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