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연구원이 추정한 삼성물산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9조597억원, 영업이익은 515.8% 폭증한 7195억원이다. 그는 "건설부문의 정상화를 비롯해, 전 사업부가 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1370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1분기 건설부문에서 원가율 조정과 더불어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며 "올해 1분기의 경우 이런 기저효과 환경 하에서 상사부문 등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가는 부닥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그는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배구조 모멘텀(상승동력) 부재 등으로 바닥권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측면에서 바닥이 확인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중단에도 삼성물산의 주가는 올해 예상기준으로 PBR 1.2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보유 지분가치만으로도 삼성물산의 주가가 바닥수준을 확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건설부문의 정상화로 인한 실적 개선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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