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희 SKB 사장 "20년만의 변화…정규직 전환 직원 포용"

입력 2017-05-22 09:20  

임직원에 직접 메일 보내 '포용' 강조
하청 대리점주들에게는 보상 약속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포용과 협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하청 대리점 직원들과의 화합을 주문한 것이다.

22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새벽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을 통해 이 사장은 "그동안 고객접점 현장인 홈센터(대리점) 운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많았다"며 "현재와 같은 위탁 운영 방식으로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평균 20%에 달하는 퇴사율, 직원들의 사기저하, 영세성 등을 기존 대리점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각 대리점이 SK브로드밴드에서 추진하는 과제를 뒷받침하기 어려웠으며, 표준화된 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깊은 고민 끝에 위탁 운영을 중단하고 고객 점점 역무를 자회사로 내재화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창립 이후 20년 만의 큰 변화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회원 유치와 인터넷망 설치, 사후서비스(AS)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가칭 SKB서비스) 설립을 의결한다. SKB서비스 사장으로는 유지창 인프라부문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가정 담당 81개, 기업 담당 22개 등 103개 개별 대리점과 업무 위탁 도급계약을 맺고 있다. SKB서비스는 대리점에 소속된 직원 5200여명을 모두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자회사 설립을 계기로 서비스 품질을 균일하게 만들고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단기 실적 중심의 소모적 경쟁을 탈피해 권역별로 특화된 영업 역량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장은 폐업 위기에 몰린 대리점주들에게도 메일을 보내 보상을 약속했다. 그는 "대표님의 생활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이에 불안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고객 서비스 제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만큼 다양한 보상 방안을 마련해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보상 방안으로는 자회사 센터장 재고용, 영업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관련 유관 사업 기회 부여 등을 제안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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