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한일 위안부 재협상 선두 설 것"

입력 2017-05-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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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한국의 강경화(62)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한일 위안부 재협상의 선두에 설 것"으로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여성 외교부 장관이 나오면 한국 헌정 사상 처음"이라며 "문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내세웠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과거 인터뷰에서 유엔 근무를 희망한 이유로 위안부 관련 업무에 종사한 경험을 제시했다"면서 "한일간 현안으로 남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의 원칙적 입장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나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1999~2000년), 주유엔한국대표부 공사참사관(2001~2005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2005년)을 역임했다. 강 후보자는 2006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고등판무관을 시작으로 유엔에서 활동해왔으며, 2013년부터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를 역임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제9대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인수팀장을 맡았으며, 지난 1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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