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련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높은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다양한 해외 인프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공항 공사와 같은 지역 거점형 인프라 사업이 진행된다면, 토목 수주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건설에 새로운 성장동력(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터키 보스포러스 교량 공사(4500억원),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1조원),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2조2000억원) 등의 시공 경험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울산대교, 안양~성남 민자 고속도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부대공사 등을 시공하면서 토목 부문에서의 강점을 보유 중이다.
관급 공사뿐만 아니라 민자 SOC도 현대건설의 투자 참여 확대를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이미 타사와 차별화되는 수준의 외형 성장과 안정적 내실로 순현금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민자 SOC에서 시공사의 지분투자가 수반되기 때문에 현금 보유고가 풍부한 현대건설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인프라 수주 금액이 현대건설이 주력으로 하는 해외 메가 프로젝트에 비하면 작은 수준"이라면서도 "보유 현금을 바탕으로 수익이 담보되는 민자 SOC에 투자하게 된다면 매크로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국내 주택부문을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냉각되었던 해외 수주 시장도 호조를 띠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해외 부문 신규 수주가 13조원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민자 SO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조언했다. 건설업종 내 최우선주로 추천을 유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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