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치욕의 법정에 섰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법원출두호송차 등 TV생중계 시청했다"며 "53일만에 사복차림으로 나타난 박근혜 대통령은 하얀수인번호는 부착했지만 생각보다 차분한 표정이며 헤어스타일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대통령의 날?"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친구 노무현 대통령을 감격의 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영광의 8주기, 박근혜 대통령은 치욕의 법정에 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음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첫 정식재판을 열었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는 세번째로 법정에 출두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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