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서 난동부린 10대 고교생, 경찰 테이저건 맞더니…"억울해"

입력 2017-05-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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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난동을 부린 10대 청소년에게 경찰이 테이저건을 사용해 과잉진압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경기 화성 동부경찰서는 새벽 0시 12분경 경기도 오산시 원동어린이 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등 소란을 피운 고교생 김모군(18세)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군은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은 경찰이 자신에게 수갑을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충격 기능이 있는 테이저건을 수차례 사용했다면서 과잉진압을 주장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하지만 한 네티즌은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면서 "테이저건 쏘기 전가지 달려들고 경찰에 실랑이 하더니 자기 잘못은 쏙 빼고 이야기 했다"고 댓글을 쓰자 김 군은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는 20여명의 청소년들이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라며 "이들을 설득하던 중 김 군이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폭력을 행사해 불가피하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만간 김 군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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