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성에 따른 부진이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신제품 효과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국내 부품업체 중 애플의 최대 공급업체로 영업이익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더 큰 계절성이 나타난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지난해 해외 거래선의 카메라 모듈을 생산 여파로 이 같은 계절성이 커졌고, 올해도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거래선 신 모델 출시 효과뿐만 아니라 신제품 추가를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이전 규모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4271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474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4.2%, 29.1% 감소한 수치다.
그는 "2분기 실적 모멘텀 둔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 시점에서는 3분기 이후의 실적 개선 모멘텀을 주가에 반영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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