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의 Neu2000 약효와 안전성 검증은 임상 2상을 통해 심정지 후 심폐소생술과 저체온 치료를 받는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연구책임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순환기내과 최진호 교수이며, 6개 대학병원에서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Neu2000은 막혔던 혈관이 재순환되면서 발생하는 뇌 손상을 방지하도록 고안된 최초의 다중표적 약물이기 때문에 심정지 후에 환자의 뇌 손상을 방지하는 세계 최초의 신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줄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Neu2000 2상 연구는 이미 국내외에서 진행중이다. 국내에서는 8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연구가 아주대병원 등 6개 대학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국외에서도 연구가 활발하다. 중국의 30여 개 대학병원에서는 6시간 이내의 급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하고 있다.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Neu2000은 뇌졸중 후 발생하는 뇌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인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모두 억제하는 다중표적 약물(Multi-target drug)이다.
글루타메이트는 뇌 신경세포에 존재하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로 뇌졸중이 발생하면 과도한 양이 방출돼 신경세포를 사멸시키고 이로 인해 뇌졸중 환자는 영구장애를 겪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심정지 환자의 뇌에서는 글루타메이트가 과도하게 방출되고 과량의 활성산소가 생성되면서 뇌 손상이 일어나는데 Neu2000을 투여하면 뇌 손상을 줄여 뇌사 및 뇌 기능 장애 등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심정지 환자에 대한 치료는 저체온 치료법이 유일한데 효과가 미약하고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00만여명이 발생해 600만명이 사망하고 500만명이 영구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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