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행공, 유럽 SMA 부동산 투자 완료... 3곳에 3400억원 집행

입력 2017-05-24 19:22  

이 기사는 05월24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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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공제회가 총 3건, 3400억원 규모의 유럽 부동산 투자를 완료했다. 글로벌 부동산 운용사인 CBRE글로벌인베스터와 한국 1위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 함께 굴리는 SMA 펀드를 통해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폰테네야 빌딩을 총 800억원에 사들였다. 카탈루냐 광장 인근에 있는 오피스용 건물이다. 카탈루냐 지방 정부가 임차하고 있다. 총 임대면적은 8126㎡이다. 행정공제회는 건물가격의 절반 가량을 SMA 자금으로 넣고, 나머지는 현지 대출로 조달했다.

행정공제회는 앞서 지난 3월에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브레데로데 빌딩을 1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연면적 2만2300㎡에 지상 6층짜리 3개 동으로 구성된 복합 오피스 단지로, 영국 4대 로펌으로 유명한 링크레이터스를 비롯해 6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건물이다. 지난해 말에는 독일 함부르크 남부의 '플레트Ⅱ' 빌딩을 1200억원에 인수했다. 임대면적 2만245㎡,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다,

이로써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5월에 조성한 SMA 펀드를 통한 투자를 완료했다. 장동헌 부이사장(CIO)은 당시 "유럽 부동산 투자는 유로-원 금리차를 활용한 환헤지 프리미엄과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행정공제회는 더욱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소형 빌딩 10여개를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유럽 각국의 선거 이슈 등이 불거져 좀 더 안정성이 높은 중형빌딩으로 타깃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공제회가 SMA에 약정한 금액은 2500억원, 예상 총 투자 금액은 5000억원이었지만, SMA 자금집행 1930억원, 총 투자금액 3400억원으로 투자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수익률은 연 6%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행정공제회 CBRE-이지스 SMA는 국내 공제회가 특정지역 부동산 투자를 위해 SMA를 조성한 첫 사례로 이목을 끌었다. 기관투자가(LP)가 행정공제회 한곳이라 투자 의사결정을 직접 주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등 글로벌 대형 연기금 및 국부펀드에는 일반화된 투자방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SMA를 통한 투자는 선호하는 상품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프로젝트 펀드와 의사결정이 신속한 블라인드 펀드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부동산 투자 실적이 쌓이면 SMA를 통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훈/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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