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보양식' 인기…벌써 복날 마케팅 불끈

입력 2017-05-25 08:08   수정 2017-05-25 08:10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보양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7월에 하던 보양식 행사를 5월로 앞당기며 일찌감치 '복날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23일 사이 장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3% 급증했다.
전복과 닭고기 매출은 각각 15.7%, 14.2% 증가했고, 수박 매출도 15.5% 늘었다.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 간편 가정식에서도 삼계탕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상품인 피코크 녹두 삼계탕 매출은 5월 들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6% 증가했다.

이는 5월 들어 평균 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돌며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데 따른 것이다. 이달 3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0.2도를 기록해 85년만에 5월 상순 기준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19일에는 경북·경남 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지난해에 이어 관측 사상 가장 빠른 폭염특보다.

같은 날 속초(34.3도), 동해(32.7도) 등도 사상 최고의 5월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은 가운데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마트들은 5월 더위에 발빠르게 보양식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일주일간 보양식 대전을 연다. 일반적으로 복날을 겨냥해 7월에 하던 보양식 행사를 처음으로 5월에 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완도산 전복을 40% 할인 판매하고 국내산 생 민물장어도 30% 저렴하게 선보인다. 27일 하루는 닭고기 전 품목을 30% 할인한다.

축산물 품질 평가원 시세에 따르면 닭고기(육계) 산지 가격은 22일 기준 1kg에 2,543원으로 지난달보다 20.1% 뛰었다. 작년 5월 같은 기간보다는 78.1% 이상 올라 소비자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장어도 더운 날씨로 수요가 급증하자 산지 시세가 20% 올랐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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