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항소심 철회, 국대 선발 특혜 의혹에…"승마 공주? 기분 좋죠 뭐"

입력 2017-05-25 11:19   수정 2017-05-25 11:32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대한 항소심을 자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정유라는 향후 30일 이내 한국으로 송환될 전망이다.

덴마크 경찰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정유라가 항소심을 철회함에따라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송환 날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유라는 한국 송환에 대한 덴마크 지방법원의 1심 판결에 반발해 불복 항소심을 제기했으나 입장을 철회했다. 항소심은 내달 8일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에 열릴 예정이었다.

정유라의 입국에는 현지 혹은 파견 수사 당국 관계자가 동행할 것으로 보이고, 한국에 도착하는 즉시 검찰에 인계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라는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의혹의 정점인 최순실씨의 딸로, 뇌물수수·국외재산도피·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정유라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게임 승마 대표로 출전, 국가대표 선발 특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때 정유라는 '승마 공주'라는 별명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공주라는데 기분 좋죠 뭐"라고 초연하게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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