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남쪽 45㎞에 있는 정유 플랜트 미나 알아마디(MAA) 및 미나 압둘라(MAB)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정유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국내 5개 대형 건설사와 136개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 업체가 참여한다. 무보는 지난 2월 총 사업비 146억달러 중 30억달러를 지원해 국내 업체들의 수주를 도왔다.
쿠웨이트를 포함한 산유국들은 과거 고유가 시대에는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로 떨어지자 해외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추세다. 한국 기업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수출신용기관 역할이 필수적이다.
문 사장은 “국내 건설 업체와 중소 플랜트 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무보가 글로벌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무보를 비롯한 7개 수출신용기관, 10개 글로벌 상업은행, 유연철 쿠웨이트 대사 등 프로젝트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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