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이어 두산인프라코어도…5000억원 규모 BW 발행 나서

입력 2017-05-26 21:18  

영구채 조기상환 자금 마련 위해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도 인수 참여


[ 김병근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5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5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조기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모 분리형 BW 5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26일 공시했다. BW는 미리 약정한 가격에 발행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이번 BW의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각각 연 2%, 연 4.75%다. 만기는 2022년 8월1일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주관을 맡았다. 청약일은 오는 7월24일, 납입일은 8월1일이다. 주당 9090원에 두산인프라코어 보통주 5500만5500주로 전환할 수 있다.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21%에 달하는 규모다.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공모에 참여해 600억원가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자회사도 300억원어치를 인수한다. 앞서 두산중공업도 지난 4월 50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 기업이 발행한 BW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두산인프라코어가 BW 발행에 나선 것은 영구채를 상환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구채 발행 조건에 오는 10월부터 금리가 종전 연 3.25%에서 연 8.25%로 오르는 ‘스텝업’ 조항이 들어 있다”며 “표면 및 만기 이자를 감안해도 BW가 비용을 절약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기계 사업이 확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두산밥캣도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어 신주인수권 행사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 매출 1조5616억원, 영업이익 14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33.5% 증가한 규모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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