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대표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 시 인사 추천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통령 고유 인사권을 존중해 청와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당청 갈등 기류가 일고 있는 가운데 인사 추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국무위원을 비롯해 국정운영에 필요한 인사를 당에서 검증,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을 명백히했다. 그러나 대통령 고유 권한의 영역을 침해, 당청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일자 인사 추천 원칙만 당헌에 반영하는 쪽으로 매듭지었다.
하지만 인사 문제는 향후 당청 관계에서 뇌관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부 당 관계자들은 자칫 당청 균열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