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자가진단·예방법은?

입력 2017-05-28 15:32  



광주에서 60대 여성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상을 보이면서 메르스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메르스는 사람에게 발견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중동지역의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해 ‘중동 호흡기 증후군’으로 불린다.

발열과 동반되는 폐렴 또는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을 방문한 사람 또는 중동지역을 여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급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 메르스 의심 환자로 진단할 수 있다.

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 의료기관에 직원, 환자, 방문자로 있었던 경우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고 중동 호흡기 증후군 확진 환자가 증상이 있는 동안에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도 포함된다.

메르스는 현재 백신 및 치료제가 없다. 그래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손 씻기, 기침 시 예절 준수 등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 본인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65세 이상, 어린이, 임산부, 암투병자 등 면역저하자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중동지역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중동지역에서는 동물, 특히 낙타와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사람이 많아 붐비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및 호흡곤란 등 호흡기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한편 28일 광주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광주의 한 대학병원 음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던 60대 여성 A씨의 1차 유전자 검사(PCR)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스라엘 등을 방문하고 지난 26일 귀국한 뒤 고열 증상 등을 호소했으며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해달라며 광주 서구의 한 병원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48시간 내 2차 검사를 진행하고 메르스 최장 잠복기인 14일 동안 A씨 건강 상태를 지켜볼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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