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1140억원으로 25.6% 증가
유화부문에서 이익 내며 안정적 수익구조
예상 발행금리는 3년물 연 2.98%, 5년물 연 3.55% 수준
이 기사는 05월29일(11: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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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위 건설사 대림산업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모집액의 5배가 넘는 수요를 끌어모으며 흥행 ‘대박’을 쳤다. 건설부문을 비롯해 유화부문까지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이어졌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지난 26일 공모 회사채 10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532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5.32대 1이다. 만기별로 3년물(700억원 발행 계획)에 4680억원, 5년물(300억원 계획)에 64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단기물에 대한 수요가 훨씬 컸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공동을 맡았다.
이 같은 흥행 성공에 대림산업은 발행 규모를 20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들이 투자에 나서 흥행을 주도했다. 국내 주택부문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가운데 해외 플랜트부문 원가율이 개선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대림산업의 올 1분기 매출은 2조5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특히 대림산업은 국내 주요 대형건설사들과 달리 유화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 손실을 내기도 했지만 지난 2~3년간 국내 주택 경기가 풀리면서 주택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졌고 국제유가 안정화로 인한 수급개선으로 유화사업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지난해 유화부문 영업이익은 1921억원으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같은 수익구조의 다각화로 기관투자가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예상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규모를 2000억원으로 증액하더라도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금리보다 0.5%포인트, 5년물은 0.3%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3년물에 시가평가 금리보다 0.73%포인트 낮은 금리를 써낸 기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발행금리는 3년물이 연 2.98%, 5년물이 연 3.55% 수준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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