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간식, 가성비 높아…다양한 메뉴 젊은층에 인기
"고속성장…가맹사업 주의"
[ 이유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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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거워진 핫도그 시장
최근 1년 동안 선보인 수제 핫도그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10여 개다. 가맹점 수 기준 1위 업체는 명랑핫도그로, 매장 수가 690개를 넘었다. 작년 7월 부산대 본점을 열고 9월에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빠르게 몸집을 불려왔다. 인기메뉴인 먹물치즈핫도그 등 7가지 메뉴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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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쌀핫도그 프랜차이즈의 ‘원조’로 꼽히는 곳은 아리랑수제핫도그다. 매장은 100여 개. 아리랑핫도그는 가맹확장보다는 신메뉴 개발 등을 통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에서 별도의 전용믹스를 공급받아 쓰기 때문에 반죽 경쟁력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킹 감자렐라 초코랑 등 최근에 내놓은 신메뉴 5개를 포함해 12개의 메뉴가 있다.
◆가성비 트렌드 맞물려
핫도그가 다시 인기를 끄는 것은 1인 가구 증가와 경제침체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것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메뉴 가격이 1000~1500원 수준이다. 부담없이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기 좋다. 쌀반죽과 다양한 메뉴 개발로, 막대에 낀 소시지에 밀가루 반죽을 발라 튀겨 먹는 기존 핫도그와 차별화에 나선 것도 주효했다. 속을 달리한 핫도그 새 메뉴에 다양한 시즈닝(허니버터 갈릭치즈 등)과 소스(스위트칠리소스 머스터드 등)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는 평가다.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냉동 핫도그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8월 출시한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는 올 들어선 100억원어치 넘게 판매됐다. 저온숙성 반죽, 치즈속, 플레이크 첨가 등 변하는 외식 시장 트렌드에 맞춰 옛날 핫도그를 업그레이드해 내놓은 전략이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릴 적 길거리에서 사먹던 핫도그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맛과 품질은 개선한 게 인기 비결”이라며 “다만 핫도그 프랜차이즈는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많은 브랜드가 생기고 출점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맹점을 시작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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