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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항공우주(KAI)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18.68%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29일 KAI 주식 18.68%를 수출입은행에 현물출자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현물출자로 KAI 지분을 26.42%로 늘려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산업은행의 KAI 지분은 0.34%까지 줄었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KAI 주식을 주당 6만4100원으로 평가해 현물출자를 받았다. 수출입은행이 현물출자받은 KAI 주식의 가치는 1조1669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올해 3월23일 대우조선해양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건전성이 나빠지는 수출입은행에 대해 1조1000억원가량의 자본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본확충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했고 산업은행이 KAI 주식을 수출입은행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KAI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국민연금공단(8.04%)과 한화테크윈(6.0%),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5.01%) 등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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