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비밀의 숲' 촬영 전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3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 제작발표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안길호 PD를 비롯해 배우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유재명, 신혜선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승우는 "이 작품을 선택하기 전에 연기자로서 고민이 많았다. '내가 앞으로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털어놔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슬럼프를 겪은 이유에 대해 "10주년 공연, 15주년 뮤지컬 등 무대 위에서 내가 과잉된 감정을 많이 소모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내 자신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그러던 중 '비밀의 숲' 대본을 받았는데 감정이 없는 캐릭터였다. 감정이 거의 없는 역할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났다.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 드라마다.
100% 사전 제작으로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비밀의 숲'은 오는 6월 1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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