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업계 첫 인출식 연금펀드 출시

입력 2017-05-30 19:35  

퇴직금을 연금펀드에 투자하면
매달 일정금액을 받으면서 기대수명 후엔 잔여원금 수령



[ 나수지 기자 ] 퇴직금 등 목돈을 투자하면 매달 정해진 돈(연금)을 받으면서 기대수명을 넘긴 뒤에도 원금을 절반 이상 남길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30일 업계에서 처음으로 ‘삼성 한국형 인출식연금펀드(RIF·retirement income fund)’를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이 상품은 가입할 때 퇴직금 등 목돈을 투자하면 매달 정해진 만큼 연금 소득을 지급한다. 특히 기대수명이 지난 뒤까지 원금의 절반 이상이 남아 있도록 설계해 기대수명보다 오래 살 때를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55세에 퇴직한 남성이 퇴직금으로 받은 3억원을 RIF에 투자한다면 매달 62만~110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달 받는 금액은 물가상승분만큼 매년 올라간다.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80세)에 도달하는 25년 뒤 이 고객이 투자한 원금이 절반 이상 남아 있을 확률이 99%라는 게 삼성 측 시뮬레이션 결과다.

양정원 삼성자산운용 전무(사진 오른쪽)는 “퇴직금을 예금에 넣으면 원금은 보장되지만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을 수 없고, 연금보험은 은퇴 잔존 자산이 없어 기대수명보다 오래 살면 자금이 부족해진다”며 “기존 은퇴상품의 단점을 보완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미국 캐피털그룹의 4~6개 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각 펀드는 글로벌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을 담고 있어 세계 70여개 국의 650여 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스티브 왓슨 캐피털그룹 중국총괄 회장(사진 왼쪽)은 “RIF와 같은 은퇴상품은 시장이 급변할 때도 수익률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형 RIF는 미국의 RIF보다 보수적으로 자산을 배분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했다. ‘삼성 한국형 RIF’는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에서 가입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 판매사를 늘릴 계획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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