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윤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소 공보관을 지낸 변호사가 박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30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따르면 배보윤 전 헌법재판소 공보관(57·사진)이 변호인단에 합류하는 문제를 막바지 조율 중이다. 배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재의 ‘입’이었던 만큼 합류 배경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 전 공보관은 지난달 30일 헌재를 떠나 변호사가 됐다.
배 변호사는 탄핵심판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봤다. 따라서 방대한 재판 내용을 꿰뚫는 ‘통찰력’을 갖췄을 것이란 점에서 변호인단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헌재에서만 24년간 몸담은 법률 전문가이기도 하다.
변호인단 측 관계자는 “배 전 공보관이 먼저 합류를 요청해왔고 변호인단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자유인’이 된 배 변호사가 소신에 따라 변호인단 합류를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배 변호사는 지난 29일 박 전 대통령 재판을 방청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향후 재판 진행 과정에서 분야별 전문 변호사를 계속 영입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혐의가 많고 재판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변호인단의 체력적 부담도 만만찮다. 변호인단은 또 배 변호사와 함께 31일에는 금융 분야 전문 변호사도 선임계를 내고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합류하면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총 9명으로 늘어난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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