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연구원은 "중국 내 사드 여파가 지속돼 1분기보다 2분기에 받는 실적 영향이 커질 것"이라며 "중국 내 부진한 성적이 5월에도 이어지면서 2분기 매출 및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의 저조한 성적도 만도에게 악재다. 그는 "중국 로컬업체 길리의 판매가 급증 중이나 현대기아차 동반 부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며 "현재 만도는 길리의 글로벌 모델인 'Lynk'에 브레이크(MoC)와 서스펜션을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우려에 비해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보쉬와의 특허 분쟁은 소송으로까지 가지 않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만도는 자율주행 시스템 실패 시 개입하는 예비시스템(redundancy)을 탑재한 스티어링 납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기점으로 능동적 안전(active safety) 중심의 자율주행 역량을 강화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운전보조장치(ADAS) 매출 호조에도 관련 연구개발비 증가가 수익성 개선효과를 제한할 것"이라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하나 올해는 수익성 부진으로 작년과 같은 대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분간 트레이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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