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유리천장 깨기’ 방침에 걸맞은 인사다. 문 대통령은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박 신임 차관은 앞서 물망에 오르내린 교육부 관료 출신 인사 가운데 나이가 젊고 행정고시 기수(33회)도 낮은 편이었다. 아직 교육부 실장을 지내지 못했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곧장 차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교육부에서 4년6개월여 만에 나온 ‘관료 출신 차관’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 당시 김응권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현 우석대 총장)이 마지막 내부 인사였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관료 출신 교육부 차관이 한 명도 없었다.
박 차관은 “차분한 성격에 업무에 대한 열의가 강하고 직원들의 신임이 두터워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교육부 안팎의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고성 출생인 박 차관은 진주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및 지방교육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로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 대학정책관, 정책기획관과 충남·서울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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