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경영에 매진하는 기업들] 효성, 감전·낙상·화재 대비…안전 체험학습 의무화

입력 2017-05-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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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목 기자 ]
효성그룹은 임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면서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업 활동에는 수많은 위험요소가 존재한다”며 “위기의식을 항시 가지고 평소 부단히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전 사업장에 환경안전팀을 두고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을 하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변압기와 차단기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이 대표적이다. 창원공장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들도 안전보건공단에서 시행하는 ‘감전, 낙상, 화재 사고’ 등에 대비한 3시간 안전사고 체험학습을 꼭 수료해야 한다. 2013년부터는 임원과 팀장, 노조, 안전관리 담당자가 참여해 작업환경, 보건, 방재, 환경 등 안전관리 전 분야에 걸쳐 사고 위험성을 도출하고 개선하는 특별점검을 매주 하고 있다. 환경안전 우수 부서 및 협력업체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82개 협력사와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선포식’을 열고 창원공장과 협력업체에서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공생협력프로그램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임직원 전체의 자율 안전관리 확대를 위해 ‘안전교육 관찰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안전 표어 공모전, 안전 캠페인 등을 통해 안전을 중요시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안전보건 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 교육기관에서 관리감독자 교육을 하고, 매월 정기 평가를 통해 안전교육 효과를 사후 관리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화학물질을 더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정보기술(IT) 기반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3년 12월부터 10개월간 화학물질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학물질 구매부터 최종 사용단계까지 올바른 규제 대응과 안전한 화학물질 사용의 토대를 마련했다.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에 효성이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담당자가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화학물질을 다루는 모든 임직원은 사용에 앞서 각 사업장의 환경안전팀에 적절한 사용방법을 문의하도록 하며, 정기적인 화학물질 관리 및 사용 교육에 적극 참여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안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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