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경영에 매진하는 기업들] 대한항공, 매년 100억 들여 항공 안전교육·실전 훈련

입력 2017-05-31 16:58  

[ 강현우 기자 ]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국제 안전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임직원 교육과 훈련, 정비 등으로 안전·보안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8년 미국 델타항공으로부터 항공안전 컨설팅을 받은 것을 계기로 규정과 절차의 통일화 및 표준화를 이뤘다.

대한항공은 분산해 관리하던 안전업무를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2009년 10월 웹 기반의 전사적 IT 시스템인 ‘세이프넷(safenet)’을 개발해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보다 예방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세이프넷으로 안전저해 요소, 안전 관련 보고서, 안전 점검, 안전 조사 등 각종 안전 관련 데이터를 한곳에 모았다. 정성적, 정량적으로 안전 위험도를 분석해 평가하는 위험관리절차를 구축해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안전 부문에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운항, 정비, 객실, 종합통제, 여객 및 화물 운송 등 항공 사업 전 부문에 걸쳐 직원 교육·훈련, 최신 장비 구입, 안전과 관련한 글로벌 트렌드를 수집하기 위한 해외 세미나 참석 등에 쓴다.

대한항공은 조종사의 시뮬레이터 훈련에 실제와 가까운 시나리오를 활용하고 있다. 이런 훈련을 통해 위기관리 능력, 조종실 내 의사소통 및 의사 결정 능력을 높이고 있다. 승무원 안전교육을 위해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7695㎡ 규모로 구축한 객실훈련센터는 항공기 운항 중 벌어질 수 있는 불의의 상황에 대비해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이다.

대한항공은 운항 품질을 관리하는 독립부서를 설치해 모든 항공기 운항에 일정한 기준의 숙련도 단계를 적용해 훈련과 비행 기준을 표준화했다. 이 부서는 경미한 문제라도 안전에 위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수집·정리해 월별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을 분석하고 훈련 프로그램을 개선해 실제 항공기 운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배제하는 등 운항 안전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항공안전재단(FSF) 등 세계적 항공 관련 기관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항공 안전 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IATA의 안전 평가 프로그램에 따른 900여 개에 이르는 안전기준을 충족해 2005년 1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IATA가 인증하는 안전평가인증 항공사로 등록됐다. 2년마다 인증을 갱신해 안전평가인증 항공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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